처님의 일생 - 깨달음
깨달음
극한 고행으로 몸과 마음이 쇠진된 싯달타는 더 이상 고행으로는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산을 내려와 니랑자라강(尼連禪河, Nirañjarā)에서 목욕한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자타라는 여인이 싯달타에게 우유죽을 공양하였고, 그것을 든 싯달타는 어느 정도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싯달타는 니랑자라강변의 커다란 아쉬밧타(aśvattha)나무 아래에 앉아 깊은 명상에 든다.
원래 이 나무는 신들이 사는 신령한 곳으로서 불사(不死)의 영험을 가진 나무로 신성시되고 있었다. 새벽 명성(明星)이 빛날 무렵,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명상의 경지에 도달한 그는 드디어 깨달음을 증득하고 붓다가 된다. 출가로부터 6년, 그리고 그의 나이 35세가 되던 해의 일이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는 음력 12월 8일이 부처님의 성도일(成道日)이다.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은 수행을 완성시켰다는 의미이므로 이를 성도(成道)라고도 한다. 또한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은 진실을 자각한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붓다를 각자(覺者)라고도 하고, 고대인도 말로 이를 붓다(Buddha)라고 하며, 붓다를 한자로 음역한 것이 불타(佛陀)이다. 진실을 자각한 붓다의 지혜를 인도말로 보디(Boddhi)라고 하고, 이를 역시 한자로 음역한 것이 보리(菩提)이다. 따라서 아쉬밧타나무를 보리수(菩提樹)라고 하며, 싯달타가 앉았던 자리를 금강보좌(金剛寶座)라고 한다. 금강보란 깨달음의 지혜가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여 무엇으로도 깨뜨릴 수 없음을 상징하는 말이다.
오늘날에도 이곳에는 커다란 보리수와 금강보좌가 있으며, 전 세계 불교들의 중요한 순례지가 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인도종교의 성지 가야(gayā)의 외곽이므로, 붓다의 가야라는 의미에서 붓다가야(Buddhagayā)라고 불리고 있다.